2023년 2월 첫 번째 회고
📆2023.02.12-18
사실 회고록이라고 거창하게 제목을 지었지만, 가볍게 한 주 또는 한 달을 되돌아보고자 글을 쓰려고 한다.
역시 이번 주는 시작이라 그런지 그럴듯한 내용은 없다.
하지만 "시작이 반"이라는 말처럼 계획과 시작이 많다.
1. 모닝 모각코 스터디 시작
계획과 동시에 이뤄버렸다. 시작은 역시나 내 어마무시한 아침잠 때문이었다.
나름 취업 후 습관과 혹시 알바를 할 때는 고려하여 7시를 기상 시간으로 정했다. 하지만 계획한 첫날부터 실패하였고, 그다음 날도 역시나 실패.. 그래서 내 장점이자 약점인 책임감을 적용하기로 했다. 바로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잡는 것!
카카오톡 오픈채팅은 너무 가벼워 보였고 할 일이 딱 정해져 있거나, 회비가 있는 모임은 너무 부담스러웠다. 때마침 커뮤니티에 모닝 모각코가 올라왔고, 바로 신청해서 다음 날 바로 시작했다. 타이밍이 잘 맞아서 감사했는데 스터디 장 님도 의욕 있고 좋은 것 같다.
사실 이번 주 활약은 얘가 다-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.
8시에 시작해서 12시까지를 약속으로 하고, 오후에는 자유롭게. 나는 원래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할 예정이니 상관없었지만 이 분도 오후에 계속 공부하셔서 같이 디스코드로 공부하고 있다.
처음엔 프로그래머스 Lv.0을 푸는 걸 보여준다는 사실 자체도 부끄럽고 Lv.0짜리 푸는데도 검색해 가며 푸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도 창피했지만, 첫날 오전 모각코가 끝나고 서로 활동 내용을 보고하는데 아무리 0짜리여도 문제 많이 풀었다고 대단하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이 좀 생겼다. 맞다. 칭찬에 약하다.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기본을 다지는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을 고쳐먹고 문제를 더 열심히 풀기 시작했고, 누가 언제 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카톡도 안 보고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하게 됐다.
가장 큰 도움은 경쟁력이 생겼다는 것이다. 나와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은 곳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나처럼 이렇게 스터디를 하거나 또는 각자의 방법으로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왜- 내가 배짱이일 때는 세상에 놀기만 하는 배짱이들만 가득해 보이고 열심히 사는 개미는 몇 없어 보였는데, 개미가 되어보려고 그 세상에 들어오니 열심히 사는 개미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. 그냥 우물 안 개구리였다 이말이야 그래서 개미들 사이에서 제일 곡식을 많이 모은 개미가 되고자... 경쟁의식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.
2. 블로그 시작
이거는 모닝 스터디와 다르게 시작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. 이왕 시작하는 거 처음부터 제대로 하고 싶어서 어떤 블로그 툴을 이용할지만 결정하는데도 이틀이 걸렸다.
처음에 velog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, 카테고리나 글 분류가 깔끔하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여기 티스토리로 갈아탔다. 그 와중에 또 예쁘게 관리하고 싶어서 스킨을 찾고 적용하느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. 지금은 그래서 맘에 들긴 하는데.. 쓸데없이 시간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반성해야겠다.
또 글을 쓰는데, 특히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든다. 이것도 보기 좋게 꾸미려고 하다 보니 이런 것 같은데 보여주는 것에 대한 집착을 줄일 필요가 있다.
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공부를 해도 다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. 매번 남들이 정리한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찾지 말고, 적어도 한 번이라도 나를 거쳐간 내용은 블로그에 정리를 한다면 기억도 더 오래 남고 복습도 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할 것 같다. 앞으로 블로그에 이론, 프로젝트, 문제풀이 등 공부한 내용을 많이 적어두려고 한다.
3. 스터디 플래너 시작
모임은 8시인데 기상은 7시이기 때문에 아침에 오늘 하루는 어떤 공부를 할지 미리 계획할 수 있어서 좋다. 한 달이나, 한 주 단위로 계획하기에도 편해서 좋다. 계획한 일을 다 지켰을 때의 성취감도 좋고 앞으로 활용도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,
마찬가지로 꾸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.. 꾸미기에 시간을 줄이자!!
4. 취준 계획 큰 틀 제작
말 그대로 큰 틀이라.. 아직 부족한 내용도 많고 정리도 깔끔하진 않지만, 계획된 내용을 토대로 하나씩 천천히 시작하면서 준비를 늘려갈 예정이다.
이미 할 게 많아 보이는데 하나씩 새로운 걸 시작할 때마다 그 시작을 위한 새로운 공부나 계획이 늘어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알짝 막막하다. 사실 이번주에 열심이었던 '자바 강의 복습하기'도 코딩테스트 spring 강의를 시작했는데 도저히 자바2 내용이 기억나질 않고, 코테 문제를 풀 때도 힘겨워서 급하게 끼워 넣은 코스이다.
얘가 앞으로 나의 로드맵이다.
5. 프로그래머스
이제 막 입문이 끝났다.. 입문도 마지막 즈음엔 조금 어려웠다. 자료구조랑 알고리즘을 빨리 시작해야겠다.
[2023-03-20 수정]
일단 회고록은 처음이라 일기처럼 주저리주저리 쓰긴 했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하면 되지!
이번 주도 고생했다.